<우리집 개를 찾습니다> 개집사가 아니지만 따뜻하고 재밌게 본 영화

실화바탕의 넷플릭스 영화 <우리 집 개를 찾습니다> 따뜻한 가족 드라마로 러닝타임은 94분입니다. 

 

 

<우리 집 개를 찾습니다> 줄거리

주인공 필딩은 여자친구와의 이별로 인한 상실감에 동물보호소에서 공커를 입양했습니다. 공커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졸업이 다가왔고 필딩은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모님 집에서 공커와 지내면서 부모님의 눈치를 봐야 했습니다. 공커는 부모님의 닫힌 마음마저 열어버린 사랑스러운 댕댕이로 자신이 고른 나무를 던져서 물어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게다가 도넛을 코로 하늘에 던졌다가 다시 입으로 받아내는 신기한 재주를 가진 공커는 가족 모두의 사랑을 받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생기를 잃은 공커는 급성 에디슨병을 진단받습니다. 하루를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사의 조언이 있었지만 기적적으로 공커는 생기를 되찾았고 30일마다 한 번씩 주사를 맞으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필딩과 공커는 다시 숲 속 산책을 갔고 여우를 잡으러 간 콩거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공커가 주사를 맞기까지 남은 시간은 19일, 그 안에 공커를 찾아야 했습니다. 아버지와 필딩은 숲 속을 들어가 수색을 시작하고 그동안 어머니는 지역 신문에 글도 내며 다방면으로 공커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연락을 했습니다. 필딩의 어머니는 어릴 때 함께 한 강이 오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더 열심히 공커를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에 대답하듯 많은 사람들이 필딩의 가족을 도와 공커를 찾는 게 도움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필딩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행복을 느끼게 해 준 공커였기에 식음마저 전폐하며 공커 찾는데 열심히였습니다. 

 

 

<우리 집 개를 찾습니다> 후기

해피 엔딩을 맞이하는 영화 <우리 집 개를 찾습니다> 개집사도 아닌 제가 보기에도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집사와 댕댕이의 돈독한 관계뿐만이 아니라 취업 못 한 아들과 그 사실을 안타깝고 어쩌면 한심하게 바라보는 부모님의 모습까지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필딩도 그 마음을 다 알지만 하고 싶은 게 뭔지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좋아하는 거라고는 카누를 타고 자연을 탐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돈이 될지 걱정하는 아버지까지. 대학 졸업까지 뒷바라지해 준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과 아직까지 취업을 못 해 부모님 집에서 지내야 하는 죄송함과 자식을 향한 기대 그리고 함께 오는 실망감 때문에 겪게 되는 갈등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보는 사람에 따라 진부하고 뻔한 스토리라 할 수 있습니다. 예상되는 스토리와 결말까지. 개집사는 아니지만 개를 좋아하기 때문에 더 괜찮게 봤던 것 같습니다. 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시작도 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따뜻한 영화로 가볍게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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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바탕의 <우리 집 개를 찾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우리 집 개를 찾습니다>는 2016년에 발간된 동명 원작의 책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실제로 작가의 아내는 이야기 속  주인공인 필딩과 남매라고 합니다.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쓴 것입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매료되어 글로 옮기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실제 이야기인데도 어쩜 이렇게 기적처럼 일이 술술 풀리는지 참 신기한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 필딩은 현재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카누 체험을 지도하고 있으며 버지니아 부모님 집 근처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공커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실제 공커는 6살의 골든 리트리버견으로 너무나 귀엽습니다. 게다가 똑똑하기까지 합니다. 한 번은 하우스 파티가 끝난 후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친구 중 한 명을 발견하고 주인인 필딩을 찾아가 미친 듯이 짖으며 깨웠습니다. 알고 보니 근처에 독사가 기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똑똑한 댕댕이 공커와 따뜻한 필딩가족의 이야기, 넷플리스 영화 <우리 집 개를 찾습니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