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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범죄 실화 다큐멘터리 <손도끼를 휘두른 히치하이커>는 인스턴트 셀럽 카이의 이야기로 2023년 1월 10일에 공개되었습니다. 싱글에피소드이며 1시간 25분의 러닝타임입니다.
<손도끼를 휘두른 히치하이커> 줄거리
2013년 2월 1일 한 남자가 흑인 노동자를 향해 차를 돌진하여 부상을 입힌 백인 인종차별주의자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손도끼를 내리쳐 흑인을 구해냈습니다. 특종이라 생각했던 기자는 그를 인터뷰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카이, 직업도 집도 없는 그였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에 메시지를 전하는 그에게 왜 손도끼를 가지고 있었는지, 사람의 머리를 향해 손도끼를 3번이나 내리친 것에 대한 죄는 따지지 않았습니다. 순식간에 대중의 관심과 응원을 받게 된 카이는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엔 온통 그의 이야기와 밈으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유명한 토크쇼인 지미 키멜 쇼에도 초청을 받았고 그를 주인공으로 한 리얼리티쇼 또한 유명 제작자들로부터 논의되고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카이를 인터뷰했던 KMPH의 앵커 제섭 라이즈벡, 그 또한 이 인터뷰를 통해 유명해졌습니다.
언론을 포함한 전 세계 사람들이 카이에 대해서 알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뷰를 하면 할수록 불안정한 그의 심리상태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행동들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의문이 들게 했습니다. 그를 알고 싶어 하는 만큼 그날 벌어진 일의 진실 또한 궁금해했습니다. 법의 심판을 받게 된 가해자였던 운전자의 재판에서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경찰에게 살인혐의를 받고 쫓기는 용의자가 되었습니다. 바이럴이 된 지 3개월 만이었습니다.
그의 인터뷰를 보면 그는 영웅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저 언론은 자기들 입맛에 맞게 원하는 대로 그를 포장했을 뿐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다큐멘터리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서 선한 영웅이 될 수 있고 나쁜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언론의 역할과 넘쳐나는 정보들 속에서 우리의 자세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카이는 지금 어디에?
카이는 2013년 5월, 2건의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현재 뉴저지주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그는 57년을 선고받았으며 2061년 10월에 석방될 예정입니다. 판사는 카이를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분노의 화약고'라고 했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이란 대중적 이미지를 만들었지만 배심원단은 그 자유로움에 가려진 카이의 또 다른 무자비하고 계산적이며 냉정한 살인마의 모습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변호사를 구하는 글을 올렸고 몇 번의 항소를 시도했으나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그는 여전히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살인자가 아니라 성폭행의 피해자이고 배심원단은 성폭행 피해자의 말을 듣지 않고 오로지 살인에 대한 죄만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공개되고 난 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넷플릭스에 의해 '무자비하게 착취당했다'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었지만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은 넷플릭스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가장 먼저 카이와 인터뷰를 진행했던 제섭 레이즈백은 현재까지도 그와 정기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다큐멘터리가 어떻게든 카이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그의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제섭과 인터뷰를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다른 사람과 인터뷰를 했을 것입니다. 제섭은 다른 사람과 인터뷰를 했더라면 그 인터뷰를 한 사람은 카이를 도와주지 않았거나 적어도 그가 그랬던 것처럼 카이를 도와주려 노력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언론들을 포함해 그와 이야기를 나누어본 사람들은 그가 영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저 믿고 싶지 않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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