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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일어난 할리우드의 절도 사건을 바탕으로 한 실화 다큐멘터리 <더리얼 블링 링: 할리우드 절도 사건>은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사건은 2013년 엠마 왓슨 주연의 영화 블링링 The Bling Ringdm로 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더리얼 블링 링: 할리우드 절도 사건> 줄거리

 

10대 청소년, 닉과 알렉시스가 LA 고급주택이 즐비한 할리우드 부촌에서 패리스 힐튼, 린제이 로한, 올랜도 블룸 등의 유명인들의 빈 집을 털다 검거되었습니다. 미디어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그 덕분에 이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까지 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10대의 젊은 범죄자들에만 관심이 있었기에 사건을 통해서 단순한 범죄를 넘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었습니다. 

 

형기를 마친 실제 범인들이 할리우드 힐 저택 침입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출연하였습니다. 명성과 유명세에만 집착하는 오늘날의 문화에 대해 꼬집고 10대들에게 경고를 던집니다. 알렉시스 나이어스, 닉 프루고, 앤드리아 알링턴 던, 게브리엘 헤임스, 오드리나 패트리지, 페리스 힐튼 등과의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어느 날, 레이첼과 닉은 길가에 주차된 차의 문을 열었고 차 문이 잠겨있지 않아 그대로 열렸습니다. 차 안을 뒤져 신용카드를 훔쳤고 그렇게 두 사람은 이후 더욱더 많은 차량을 털고 다녔습니다. 나중에는 차 자체를 훔치기까지 하였습니다.

 

돈이 떨어지자 돈을 구할 다른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패리스힐튼이 집을 비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명인들의 주소를 알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고 구글맵을 이용해 미리 지형을 살펴보고 진입로를 확인하는 등 철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좀도둑질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옷과 소품등으로 시작했지만 그들은 점점 대담해졌고 결국 현금과 귀중품을 터는 강도가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겪은 재정난과 딸들이 유명해지길 바라는 어머니 밑에서 란제리 모델일과 리얼리티쇼 출연을 하면서 알렉시스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결국 약물에 손을 대었습니다. 이후 클럽에서 만난 닉, 레이철과 함께 알렉스시는 올랜도 블룸의 집을 털었습니다. 

 

신원 미상의 제보 덕분에 주범이었던 레이첼과 닉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결국 닉의 자백을 시작으로 모든 멤버들이 체포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한화 약 40억에 달하는 현금과 옷들을 포함해 각종 귀중품들을 훔친 것이 밝혀졌고 이들은 가택 무단 침입과 강도 협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알렉시스는 사전 형량 조정을 통해 교도소에서 6개월을 복역하였고 레이철은 4년형을, 닉 역시 2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블링링 멤버들은 지금 어디에?

 

주모자로 알려진 레이첼 리는 16개월 동안 감옥에서 형을 보냈습니다. 출소 후에는 미용학교를 수료하였습니다. 그녀는 US Weekly와의 인터뷰에서 수감 생활을 통해 삶과 자신에 대해서 배웠다고 합니다. 심지어 감옥에 가게 된 시점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그녀에게 일어난 일 중 최고의 일이라고 느낄 만큼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헤어스타일리스트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닉 푸르고는 2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카운티 교도소에서 1년을 복역한 후 2013년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그는  스토킹 한 경범죄로 유죄를 인정하고 사회봉사 350시간, 보호관찰 3년, 피해자와 10년 동안의 접근금지 명령을 선고받았습니다. 올해 남편과 결혼 6년이 되는 해를 맞이했으며 두 사람은 LA에서 지내며 함께 온라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독에서 벗어나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알렉시스 헤인즈는 중독과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다큐멘터리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21년 그녀는 커밍아웃과 함께 2022년 8월 결혼 10년 만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인생의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끝이 났지만 여전히 서로를 아끼고 공동 양육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그녀는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거주하며 Recovering from Reality라는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큐멘터리가 시사하는 점

 

이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고 싶었고 실제로 이 사건 이후에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성 정체성에 불안을 느꼈던 닉은 자존감이 낮았고 남들이 가진 것을 부러워했고 유명인들은 어차피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니 괜찮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닉은 심지어 자신이 직접 가십지의 파파라치를 불러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게 하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하여 돈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이제 성인이 된 이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동안 아무도 이들이 왜 그런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 그 동기에 대해서는 전혀 궁금해하지도 언급하지도 않았습니다. 일어난 사건, 범죄에 대해서도 깊이 파고드는 한편, 사건이 일어난 배경에 대해서도 보여주며 우리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사람들은 SNS를 통해서 스크린 너머 사람들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고 그만큼 하지 못하면 불안해하고 우울해합니다. 그리고 소셜미디어의 불행에 더 깊이 빠져들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감독은 건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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