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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범죄 다큐멘터리 <피해자/용의자>는 너무나 충격적이고 화가 난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러한 일들이 미국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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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를 보는 동안 분노와 좌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사회에 스며드는 불의와 부패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도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변화를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중요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이 다큐멘터리라 생각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다큐멘터리 <피해자/용의자>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피해자/용의자 줄거리

 

  • 공개일: 23년 5월 23일
  • 몇부작: 1 부작
  • 러닝타임: 1시간 35분
  • 어디서: 넷플릭스

성폭행을 신고한 수많은 젊은 여성 사례에 대해 한 기자의 조사를 중심으로 한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실제로 4년 동안 사례들을 직접 발로 뛰어 조사한 저널리스트 레이첼 드 레온 (Rachel de Leon). 그녀는 충격적인 패턴을 밝히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가해자들로부터도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시도했다. 수많은 여성들의 직접적인 증언을 다루고 있으며 경찰 및 법률 전문가와의 인터뷰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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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기는커녕 이 여성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들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증거가 명백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했고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그들을 체포했다. 심지어 그들을 보호해 줄 것이라 믿었던 시스템에 의해서 감옥 생활을 하기까지 했다. 

 

저널리스트인 레이첼은 한발 더 나아가 경찰이 강압적인 심문 전술을 사용하여 신고자들을 압박하여 그들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철회하도록 하는 장면들을 공개하여 이러한 사건들이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는지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처음엔 소소한 이야기인 줄 알고 시작한 조사였다. 하지만 계속해서 사례가 나왔고 그들은 이것이 체계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경찰관 한두 명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국적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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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용의자 후기

충격적이었지만 다큐멘터리 <피해자/용의자>는 미국의 사법 제도와 법 집행 기관의 성폭행 처리의 함정을 강조함과 동시에 생존자들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성폭행을 당하고 정의를 위해 신고를 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용의자가 되어 진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비난까지 받아야 했던 한 피해자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부모님의 그 참담한 심정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그 와중에서도 부모님은 세상을 먼저 떠난 딸을 기리며 성폭행 피해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한 단체를 설립하였다. 

 

법 집행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던 또 다른 피해자는 감옥 살이 까지 해야 했고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겼다. 다행히 그녀는 끈질긴 싸움 끝에, 한 변호사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무효 소송에서 승리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무죄를 인정받지 못하고 피해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이 있다. 그리고 이 상황들을 무시하고 있는 사법 체계가 있다. 그나마 작게나마 시원했던 장면은 마지막이었다. 이 이야기와 관련된 인물들 중 의견 제공이나 인터뷰를 거부한 공무원들의 이름을 박제했다. 대학 청종, 경찰, 변호사 등등. 어쩌면 가해자일지도 모르는 그들이 자신의 이야기가 나온 다는 것을 알고 반성하기를, 그리고 바로잡기를 바란다. 

 

미국에서 성폭행은 1년에 약 46만 건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 중에 신고가 되는 것은 30%에 불과하다. 그 30% 중에서도 1% 만이 범죄자가 처벌을 받는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가. 피해자에 대한 정의는 어디에 있나? 피해자가 용의자로 전환된다는 이야기를 접한 성폭행 피해자가 어떻게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신고를 할 수 있을까?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실화를 토대로 한 다큐멘터리 <피해자/용의자>는 지금 당장 넷플릭스에서 시청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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